이번 공예대전 입선을 받게 되어 시상식에 참여했습니다.
시상식을 가기 전 부터 Q&A에 올라와있는 수상자에 대한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알고 갔습니다.
그래도 공예 대전을 위해 피와 땀을 흘려 만든 작품에 입선이라는 상을 받게 되어 기쁜마음으로 시상식에 참여 했습니다.
시상식에 도착한 순간 입선을 제외한 나머지 상들의 명과 이름이 붙여진 의자가 보였습니다.
입선은 뒤쪽에 놓여진 이름조차 쓰여지지 않은 자리에 앉도록 되어있었습니다.
물론 입선자가 많아 하나하나 이름을 붙이기 번거로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상식에 참여 여부를 묻고,
다른 수상자들과 같은 대우를 해줬어야 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시상식이 시작되고, 입선은 대표 한명만 나가서 상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수상자들의 이름조차 불러주지 않았습니다.
입선이라는 상을 받고 뿌듯해 하며 시상식에 참여했지만, 저는 시상식에 참여 하는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수상자들에 대한 배려가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 뿐 아니라 지난 회 몇몇 수상자 분들 께서 Q&A에 남겨주신 글 들을 보고 조금이나마 달라졌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전혀 달라진 것이 없었습니다. 한국공예문화협회께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들이 출품될 , 더욱 의미있는 공예 대전이 되기 위해서 모든 수상자들을 배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와 같이 수많은 노력을 통해 만들어 낸 작품을 출품 한 다른 작가님들에게 의미있고, 기분좋은 공예대전이 될 수 있게 해주시길 바랍니다...